卽見從事示韻[즉현종사시운]吟餘一笑[음여일소]
詩云[시운]駕言出遊[가언유출]以寫我憂[이사아우]
聊用其意[요용기의]步韻求正[보운구정]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이제 만난 종사에게 운을 보이며 읊다 한번 웃으니
시경에 이르길 수레타고 유람 나가 이 괴로움 달랠까
에오라지 그 뜻을 써서 원래의 운으로 바르게 구하다.
錯道澄江銷客愁[조도징강소객수] : 편안한 길과 맑은 강에 나그네 시름은 사라지고
練光和恨遶城頭[연광화한요성두] : 연광정에 모이니 뉘우침만 성 머리를 에워싸네.
衷情欲寫無人會[충정욕사무인회] : 참된 정을 본뜨려 하나 사람들은 모이지 못하고
只有長年解出遊[지유장년해출유] : 다만 오래 살며 유람을 나가니 깨달음 넉넉하네.
步韻[보운] : 다른 사람의 시에 화답하여 매 연에 모두 그 원래의 운을 사용하는 방식.
衷情[충정] :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참된 정.
長年[장년] : 늙은이, 오래 삶.
漢陰先生文稿卷之一[한음선생문고1]詩[시]七言絶句[7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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