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偶成 1[우성 : 申欽]

돌지둥[宋錫周] 2014. 5. 16. 15:47

 

            偶    成[우  성] 1      申  欽[신 흠]

                   우연히 정리함

 

江城南畔旅村孤[강성남반려촌고] : 강성 남쪽 물가 언덕 외딴 마을 나그네

落日歸鴉尾畢逋[낙일귀아미필포] : 지는해에 돌아가는 까마귀 꼬리를 숨기네.

畔[밭 두둑, 물가 언덕].  鴉[갈가마귀, 까마귀]. 逋[달아날 포, 숨다, 은닉하다]

 

煙樹望迷平野闊[연수망미평야활] : 운무 낀 숲은 아득하고 들판은 넓은데

沙河水繞洞門紆[사하수요동문우] : 모래깔린 하천은 물을 두르고 동네어귀를 굽이치네.

水繞[수요 : 물을 두르고].  紆[ 굽을 우, 굽이치다]

 

眼看浮世添雙白[안간부세첨쌍백] : 덧없는 세상 눈뜨고 보니 흰머리 쌍으로 늘어나고

頭厭華冠戴小烏[두염화관대소오] : 화려한 갓은 싫어서 머리에 작은 오사모를 얹었다오.

眼看[안간 : 눈뜨고 보다].  浮世[부세 : 덧없는 세상]  小烏[소오 : 검은 깁으로 만든 작은 모자]

 

從此漁樵休物色[종차어초휴물색] : 이제부터 나뭇꾼과 어부들은 이사람을 찾지마오

釣磯田社卽爲徒[조기전사즉위도] : 물가에서 낚시하고 밭일에 어울리는 일꾼이라네.

物色[물색 : 物은 사람, 色은 기색 , 이 사람] 休[쉴 휴, 멈추다, 중지하다] 田社[ 농사짓는 모임]  徒[무리, 일꾼]

 

신흠에 관한 인적 사항은 신흠의 시조편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