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우음]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우연히 읊다.
其一
經年旅食未言旋[경년려식미언선] : 해가 가도 타향 살이 아직 돌아간다 말못하고
無限鄕心獨悵然[무한향심독창연] : 고향 생각 끝이 없어 홀로 탄식하는구나.
莫恠夢魂頻渡漢[막괴몽혼빈도한] : 자주 한강을 건너는 꿈속 생각을 괴이하다 마시게
寸心長在古梅邊[촌심장재고매변] : 마음속 생각은 늘 옛 매화 곁에 있다네.
經年[경년] : 해를 보냄, 해가 지나감.
旅食[려식] : 타향에서 사는 일.
寸心[촌심] : 마음속에 품은 작은 뜻.
其二
殘年遠別舊雲林[잔년원별구운림] : 늙은 나이에 멀리 떠나온 예전의 구름덮힌 숲
歷歷溪山夢裡尋[역력계산몽리심] : 산과 시내가 역력하게 꿈 속에서 찾아보았네.
幾日三梅亭上月[기일삼매정상월] : 어느 날에야 매화 세그루와 정자 위의 달
百壺春酒對君斟[백호춘주대군짐] : 백 병의 봄 술을 그대와 마주하여 따를려는지
殘年[잔년] : 늙어서 죽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나머지 나이
雲林[운림] : 구림이 걸친 숲, 隱棲[은서: 숨어사는] 하는 땅.
歷歷[역력] : 모든 것이 환히 알 수 있게 똑똑함.
松潭集卷之一[송담집권지일] 七言絶句[칠언절구] 1686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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