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德懋[이덕무]

九日麻浦[구일마포]同在先[동재선] 9-9

돌지둥[宋錫周] 2024. 6. 17. 20:40

九日麻浦[구일마포]同在先[동재선] 9-9

宿內弟朴穉川[숙내제박지천] 宗山 舍[종산 사]

時張幼毅[시장유의] 僴[한] 來[래]  九首[9수]-9

李德懋[이덕무]

9일(중양절) 마포에서 재선과 함께

외사촌 박지천의 종산 집에서 자는데 때마침 유의 장한 이 왔다.   

 

墨香赴花馥[묵향부화복] : 먹 향기가 향기로운 꽃에 다다르니
鼻觀俱寂然[비관구적연] : 처음 감상함에 모두가 적연하구나.
晨燈寫笠影[신등사립영] : 새벽 등잔이 삿갓 그림자를 비추고
笑拈佛光圓[소념불광원] : 웃으며 잡은 부처의 광명 온전하네.

 

在先[재선] : 朴齊家[박제가, 1750-1805]의 자.

   다른  자는 次修[차수], 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 貞蕤[정유], 葦杭道人[위항도인].

內弟[내제] : 손아래 처남.

幼毅[유의] : 張僩[장한, 1750- ?]의 자, 주부, 감목관 등을 지냄.

寂然[적연] : 아무 기척이 없이 조용하고 기괴함. 고요하고 쓸쓸함.

 

靑莊館全書卷之九[청장관전서9권] 雅亭遺稿[아정유고] 詩[시]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

    靑莊館[청장관]·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조선후기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