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德懋[이덕무]

九日麻浦[구일마포]同在先[동재선] 9-7

돌지둥[宋錫周] 2024. 6. 5. 10:13

九日麻浦[구일마포]同在先[동재선] 9-7

宿內弟朴穉川[숙내제박지천] 宗山 舍[종산 사]

時張幼毅[시장유의] 僴[한] 來[래]  九首[9수]-7

李德懋[이덕무]

9일(중양절) 마포에서 재선과 함께

외사촌 박지천의 종산 집에서 자는데 때마침 유의 장한 이 왔다.   

 

矗矗古滄浪[촉촉고창랑] : 오래된 푸른 물결이 높이 솟아나
浮浮中栗島[부부중율도] : 밤 섬 가운데 비가 한창 쏟아지네.
茜雲烘落暉[천운홀락휘] : 붉은 구름에 지는 해가 비추니
紅明徹底倒[홍명철저도] : 붉은 빛이 빈틈 없이 거꾸로 있네.

 

在先[재선] : 朴齊家[박제가, 1750-1805]의 자. 다른  자는 次修[차수], 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 貞蕤[정유], 葦杭道人[위항도인].

內弟[내제] : 손아래 처남.

幼毅[유의] : 張僩[장한, 1750- ?]의 자, 주부, 감목관 등을 지냄.

矗矗[촉촉] : 높이 솟아 삐죽 삐죽함.

滄浪[창랑] : 넓고 큰 바다의 맑고 푸른 물결.

浮浮[부부] : 비나 눈이 한창 쏟아지는 모습.

 

靑莊館全書卷之九[청장관전서9권] 雅亭遺稿[아정유고] 詩[시]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

    靑莊館[청장관]·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조선후기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