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三月三日[삼월삼일]寄權仲範[기권중범] 2

돌지둥[宋錫周] 2024. 4. 14. 07:16

三月三日[삼월삼일]寄權仲範[기권중범]  其二[기이]

申光洙[신광수]

3월 3일 권중범에게 부치다.

 

詩酒當時紫閣前[시주당시자각전] : 자색 누각 앞의 시와 술 마땅히 훌륭했고

主人如玉永嘉賢[주인여옥영가현] : 옥과 같은 주인은 어질고 아름답게 읊었지.

風流姜許皆名士[풍류강허개명사] : 멋스런 풍치에 강씨 허씨 모두 명사인지라

江海洪厓也老仙[강해홍애야로선] : 강과 바다의 넓은 물가에 늙은 신선이로다.

黃鳥輕風花滿箔[황조경풍화만박] : 살살 부는 바람과 꾀꼬리 발에는 꽃이 가득

綠楊明月浪搖船[녹양명월량요선] : 푸른 버들 밝은 달에 배는 물결에 흔들렸지.

秖今多病西湖上[지금다병서호상] : 다만 지금은 병이 많아 서쪽 호수에 오르니

寂寞春光又一年[적막춘광우일년] : 고요하고 쓸쓸한 봄철의 풍광에 또 한해라네.

 

石北先生文集卷之三[석북선생문집3권]   詩[시]

申光洙[신광수, 1712-1775] : 자는 聖淵[성연],

   호는 石北[석북]·五嶽山人[오악산인].

   과시의 모범이 된 <관산융마>를 지었다.

   궁핍과 빈곤 속에서 전국을 유람하며

   민중의 애환과 풍속을 시로 절실하게 노래했다.

   1746년 <관산융마>로 2등 급제했고, 1750년 진사에 급제했다.

   이후 시골에서 손수 농사를 지으며 칩거생활을 했다.

   

   시인으로 일생을 보내면서 지은 많은 시를 지었으며,

   특히 여행의 경험을 통해서 아름다운 자연과

   향토의 풍물에 대한 애착을 느끼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민중의 애환을 그린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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