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三月三十日[삼월삼십일]

돌지둥[宋錫周] 2022. 12. 8. 20:19

三月三十日[삼월삼십일]   金宗直[김종직]

삼월 삼십일.

              

落花飛絮滿神州[낙화비서만신주] : 떨어진 꽃 날리는 버들개지 신선 고을 가득하여 
雲幕誰家郭外遊[운막수가곽외유] : 구름 장막은 누구 집인가 성곽 밖에 떠도는구나. 
老大逢春歡意少[노대봉춘환의소] : 때를 지나 늙으니 봄 만나도 즐거운 정취 적은데 
春歸更有惜春愁[춘귀갱유석춘수] : 봄이 돌아가니 다시 봄을 아끼는 시름만 많구나. 

 

飛絮[비서] : 바람에 날리어 떠다니는 버들개지(버드나무의 꽃).

神州[신주] : 신선이 사는 곳.

老大[노대] :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하여 권위가 있음. 한창 때를 지나 늙음. 

 

佔畢齋集卷之十九[점필재집19권] 詩[시]

1789년 간행.

金宗直(김종직) 1431  1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