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望白雲山[망백운산]

돌지둥[宋錫周] 2025. 4. 3. 21:41

望白雲山[망백운산]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백운산을 바라보며.

 

春山綠如染[춘산록여염] : 봄 산은 물을 들인 듯이 푸르르니

一望蕩春愁[일망탕춘수] : 잠시 바라보며 봄 시름 씻어내네.

谷密藤蘿暗[곡밀등라암] : 빽빽한 골짝 등나무 덩굴 어둡고

溪深草木柔[계심초목유] : 시냇물 깊어 풀과 나무 부드럽네.

亂雲飛自散[난운비자산] : 떠도는 구름 절로 흩어져 오르고

古木老相繆[고목로상무] : 오래된 나무 서로 얽혀 늙어가네.

爲有歸歟興[위유귀여흥] : 함께 돌아갈 흥취는 넉넉하지만

松白石頭[창송백석두] : 하이얀 돌 앞에 푸른 소나무라네.

 

梅月堂詩集卷之六[매월당시집6권] 詩[시] 遊賞[유상]

遊賞[유상] : 놀면서 구경함.
金時習[김시습,1435-1493] : 자는 悦卿[열경].   
  호는 梅月堂[매월당], 東峰[동봉], 碧山淸隠[벽산청은], 贅世翁[췌세옹]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
  生六臣의 한 사람. 조선초기의 문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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