宿淸心樓[숙청심루] 秋赴召[추부소] 退溪 李滉[퇴계 이황]
청심루에 묵으며 가을에 임금의 부름에 나아가다.
沙彌撞鐘一山暮[사미당종일산모] : 사미승이 종을 치니 모든 산이 저물고
江城鼓角迎歸櫓[강성고각영귀로] : 강성의 북과 나발 돌아오는 배를 맞이하네.
望中燭影撒如星[망중촉영살여성] : 촛불 그림자 보는 중에 별은 마침 흩어지고
淸心樓高啓窓戶[청심루고계창호] : 높다란 청심루에서 지게 창문을 열어보네.
使君置酒慰客愁[사군취주위객수] : 사군은 술자리 차려 나그네 시름 위로하고
笛聲憤怨霜飛秋[적성분원상비추] : 어지럽고 슬픈 피리 소리에 가을 서리 날리네.
酒闌人散江月出[주란인산강월출] : 술자리 파해 사람들 흩어지니 강에 달이 올라
夢騎白鶴遊蓬丘[몽기백학유봉구] : 흰 학을 꿈에 타고서 봉래산 언덕을 즐기리라.
淸心樓[청심루] : 여주에 있던 누각
沙彌[사미] : 사미승, 막 출가한 어린 중.
櫓[로] : 방패, 배 젖는 노, 상앗대[배를 젓는 기구].
使君[사군] : 임금의 명령을 받들고 지방에 온 서신의 경칭.
退溪先生文集別集卷之一[퇴계선생문집별집1권] 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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