步自溪上[보자계상]踰山至書堂[유산지서당] 退溪 李滉[퇴계 이황]
계상에서부터 스스로 걸어서 산을 넘어 서당에 이르다.
李福弘[이복홍]德弘[덕홍]琴悌筍輩從之[금제순배종지] 이복홍, 덕홍, 금제순 등이 따르다.
花發巖崖春寂寂[화발암애춘적적] : 가파른 언덕에 꽃들이 펴도 봄은 적적한데
鳥鳴澗樹水潺潺[조명간수수잔잔] : 골짜기 나무에 새가 울며 물은 잔잔하구나.
偶從山後攜童冠[우종산후휴동관] : 우연히 산을 뒤로하고 제자들을 데리고서
閒到山前問考槃[한도산전문고반] : 한가로이 산 앞에 이르러 서당을 찾아보네.
溪上[계상] : 溪上書堂[계상서당].
考槃[고반] : 詩經[시경] 衛風[위풍]의 篇名[편명]으로, 세상에서 은둔하여 자신만의 즐거움에 잠긴다는 뜻.
이 시에서는 한가지 거처할 터 즉 서당을 말하는 듯.
退溪先生文集卷之三[퇴계선생문집3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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