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얀민들레

돌지둥[宋錫周] 2014. 11. 21. 09:45

봄은

틈 없이 찾아 옵니다.

 

쉼 없이 살아온

오십 하구 쉬어 버린 일곱살

 

그리 짧은 순간에

지가 뭣을 안다고 깝작 거리는지.....

 

지난 봄 그리는

하얀 민들레 꽃 

아쉬운 그리움 떠올리며

 

새싹 돋우면서 

이별을 모르는 인간들의 바램마냥

그리 쉽게 헤어지지 않으려

 

늦 봄 가득

꽃 피우다

 

날 맑은

오후 

한 나절

잠들기 쉬운 봄 바람에

슬며시

 

돌아올 수 없는

머언 곳으로

날아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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