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揠苗助長[알묘조장 !

돌지둥[宋錫周] 2013. 7. 18. 16:44

 

한살 터울 여동생이

나이 쉰을 훌쩍 넘긴 나이에

주말 농장이랍시고 쉴 틈없이  금산 산골을 드나들며 

옹골찬 고추 수확에, 참깨 털어 재미를 붙이더니.....

 

참깨 베어낸 자리에 김장 채소를 파종했지요.

배추는 손바닥 넓이만큼 커다랗게 자랐는데,

무우는 제 두렁을 만들지 않고, 줄줄이 씨를 뿌려놓은 탓에

자라는 속도가 어찌나 마디게 크는지 속상한지라,

영농 경험 없이 비료만 듬뿍 주면 크는 줄 알고

무우골이 하얗게 뿌려 놓았다네요.....

 

매제는 한술 더 떠서 여린 무싹 솎아내지도 않고,

전착제 썪어 살충제를 뿌려 버리니 애고 답답함이여......

 

한 뼘 이상 띄어서 모조리 뽑아버리고,

양수기 물 올려 비료를 녹여주었습니다.....

 

揠苗[알묘] : 묘목의 생육이 미진함을 근심하여 조금씩 뽑아 올려 끝내는 말라죽게 했다는 일.

        성공을 서두르다 도리어 해를 보게됨을 비유함.   조장[助長]의 반대

揠苗助長[알묘조장] : 곡식이 빨리 자라도록하려고 이삭을 뽑아 올린 때문에

   모두 죽어 손해를 본다는 뜻으로 성급하게 이익을 보려다가 도리어 손해를 보게되는 일을 말함.   

출처 : 아름다운 쉼터 4567
글쓴이 : 돌지둥(錫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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