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해당48영-9 屋角梨花[옥각리화]

돌지둥[宋錫周] 2025. 5. 24. 05:31

題匪懈堂四十八詠[제비해당48영]-9   申叔舟[신숙주]
비해당 48영에 쓰다.  48-9

 

屋角梨花[옥각리화] : 집 모퉁이 배나무 꽃

簷前梨樹花飄雪[첨전리수화표설] : 처마 앞의 배나무에는 눈처럼 꽃이 나부끼고

寒食東風月滿梢[한식동풍월만초] : 한식날의 동풍에 우듬지에는 달빛이 가득하네.

玉色金波同素潔[옥색금파동소결] : 옥 빛과 금빛 물결에 깨끗한 바탕을 함께하니

終天永保淡如交[종천영보담여교] : 마땅히 맑은 사귐을 영원히 길게 보전하리라.


匪懈堂[비해당] : 안평대군이 지은 10여칸 정자 이름. 
   비해당 안팎에 펼쳐진 자연 속에서 48가지의 아름다움을 찾아
   시를 쓰고 匪懈堂四十八詠[비해당48영]이라 이름 지음.

終天[종천] : 세상이 끝 남, 비통함이 오래 감, 부모님의 초상.

     이 세상의 끝이라는 뜻으로, 영원이나 영구를 이르는 말.


保閑齋集卷第六[보한재집제6권] 七言小詩[칠언소시]
申叔舟[신숙주,1417-1475] : 자 泛翁[범옹],
   호는 保閑齋[보한재], 希賢堂[희현당]
   변절자로 낙인되었지만 훈민정음을 창제하는 데 큰 공을 세웠으며,
   뛰어난 학식과 글재주로 모두 6명의 임금을 섬기며 많은 편찬에도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