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題梁州客舍壁[제양주객사벽] 鄭誧[정포]

돌지둥[宋錫周] 2015. 1. 24. 06:49

 

     題梁州客舍壁[제양주객사벽]     鄭誧[정포]

             양주 객사의 벽에 쓰다

 

五更燈影照殘粧[오경등영조잔장] : 오경의 등불 그림자 일그러진 화장을 비추는데

欲話別離先斷腸[욕화별리선단장] : 이별을 이야기하려니 먼저 애간장이 끊어지네.

落月庭推戶出[낙월반정추호출] : 뜰의 반쯤 달이 지는데 문을 밀고 나가 보니

杏花疏影滿衣裳[행화소영만의상] : 살구꽃 성긴 그림자 가득히 옷에 차네.

 

雪谷集[설곡집] 下    鄭誧[정포] 1609 간행본에서 인용

鄭誧[정포 : 1309-1345] 자를 仲孚[중부] 호를 雪谷[설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