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戊子新曆[제무자신력] 李廷馨[이정형]
제목 무자년 새해 책력
時和物阜又年豊[시화물부우년풍] : 계절이 조화롭고 만물이 풍성하며 풍년 들기를.
聖善康寧兄弟同[성선강년형제동] : 부모님 강녕하고 형제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春夏秋冬三百日[춘하추동삼백일] : 봄 여름 가을 겨울 일 년 삼백육십 일을
啣盃取醉樂無窮[함배취취악무궁] : 술 먹고 즐기면서 즐거움 끝이 없기를.
조선시대 동짓날이면 觀象監[관상감]에서 새해 冊曆[책력]을 제작하여
관리들에게 넉넉하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冊曆은 요즘의 달력과 비슷한데 농사일이나 택일에 필요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 일상생활에 요긴하게 사용하였다네요.
李廷馨[이정형: 1549∼1607]이 1587년 책력을 받고 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