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題丙午新曆

돌지둥[宋錫周] 2014. 11. 19. 17:01

                題丁未新曆[제정미신력]       李廷馨[이정형]

 

眼暗耳聾白髮新[안암이롱백발신] : 눈 어둡고 귀먹어 백발이 새로운데,

五旬已老況六旬[오순이로황육순] : 오순에도 늙었는데 육순은 어떠하랴.

血氣旣衰戒之得[혈기기쇠계지득] : 혈기가 쇠했으면 물욕을 경계하라는

聖師遺訓更書紳[성사유훈갱서신] : 성현의 유훈을 다시 허리띠에 적노라.

 

 

 論語[논어] 季氏篇/ 明心寶鑑 正己篇[이씨편/명심보감정기편]

 君子有三戒[군자유삼계]군자가 경계할 세 가지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소지시 혈기미정 계지재색]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급기장야 혈기방강 계지재투]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급기로야 혈기기쇠 계지재득]

1. 청년기에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았으므로 色[색 :성욕]을 警戒[경계]하고,

2. 장년기에는 혈기가 왕성하므로 勝負慾[승부욕]을 警戒해야 하며,

3. 노년기에는 혈기가 쇠약해지므로 貪慾[탐욕]을 警戒해야 한다.

 

李廷馨[이정형]어르신이 1606년 동지 무렵  還甲을 바라보는 나이에

冊曆[책력]을 받고 老貪[노탐]을 경계하며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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