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中[우중]乞酒于醉玄子[걸주우취현자] 李德懋[이덕무]
비오는 가운데 내가 크게 취하여 술을 빌려 구하다.
釀法君廚美[양주군주미] : 술 빚어 뽐내는 그대의 아름다운 부엌
杯深未認醒[잔심미인성] : 술잔이 깊으니 술 깨는 걸 알지 못하네.
篘朝謀一集[추조모일집] : 술 거르는 아침엔 잠시 모이길 꾀하고
槽夜惜孤聽[조야석고청] : 술 통의 소리 밤에 홀로 듣기 아깝다오.
待餽喉方燥[대궤후방조] : 보내주기 기다리니 모두 목이 마르고
憶斟鼻預馨[억짐비예형] : 따를 것 생각하니 코가 미리 향기롭네.
僕去簑衣綠[복거사의록] : 푸른빛 도롱이 입혀 사내 종이 갔으니
莫愁雨入甁[막수우입병] : 빗물이 병에 들어갈까 근심하지 말게나.
靑莊館全書卷之十[청장관전서9권]
雅亭遺稿二[아정유고2]○詩二[시2]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靑莊館[청장관]·
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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