霽月堂 宋奎濂

金學士遠明 益廉 以書狀官將赴燕京。遠索別章。以近體二首贈行

돌지둥[宋錫周] 2018. 7. 20. 08:44


遠索別章[원삭별장]以近體二首贈行[이근체2수증행]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金學士遠明[김학사원명] 益廉[익렴] 以書狀官將赴燕京[이서장관장부연명]

遠索別章[원삭별장]以近體二首贈行[이근체2수증행]

김원명(익렴) 학사가 서장관으로 써 장차 연경으로 달려 가기에

멀리 헤어짐에 이별의 글로 이에 근체시 2수를 가는길에 드리다. 


其一

去年君送我南行[거년군송아남행] : 지난해 어진이를 보내며 나는 남쪽으로 갔는데

今日吾聞子北征[금일오문자북정] : 오늘 우리는 당신의 북쪽 순행소식을 듣는구려.

聚散從來元有數[취산종래원유수] : 모였다 헤어짐 따라서 오는 근본 운수 있으니

別離隨處摠關情[별리수처총관정] : 떠나고 헤어짐 따르는 곳 모두 정을 주는구나.

秋深湖海千重浪[추심호해천겹랑] : 바다와 호수는 시름이 깊어 천 겹 물결이 일고

日落遼河萬里程[일락요하만리정] : 요하지역에 해가 떨어지니 갈 길은 만리이구나.

會待歸旌投縣紱[회대기정투현불] : 만나길 기다려 돌아오는 기엔 인끈을 걸어 주면

漢城花月笑相迎[한성화월소상영] : 한양 성 꽃과 달빛에 서로 웃으며 맞이하리라. 


遠明[원명] : 金益廉[김익렴 : 1622-1694]의 자, 호는 赤谷[적곡].

                  효종 10년(1659)에 동지사의 書狀官[서장관]으로 청나라를 다녀와서 서양의 천문학을 소개하고,

                  현종 5년(1664)에 慧星[혜성]의 변이 있자 歷代妖星錄[역대요성록]을 편찬함.


霽月堂先生集卷之一[제월당선생집1권] 詩[시] 1819 간행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4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