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

野望[야망]

돌지둥[宋錫周] 2024. 6. 23. 06:37

野望[야망]  杜甫[두보]

들에서 바라보다.

 

西山白雪三城戍[서산백설삼성수] : 흰 눈 쌓인 서쪽 산에 세개 성의 둔영과

南浦淸江萬里橋[남포청강만리교] : 맑은 강물의 남쪽 물가에는 만리교 있네. 

海內風塵諸弟隔[해내풍진제제격] : 나라 안 바람 티끌에 형제들은 멀어지고

天涯涕淚一身遙[천애체루일신요] : 하늘 끝에 멀어진 몸 하나에 눈물 흘리네.

惟將遲暮供多病[유장지모공다병] : 문득 점차 늙어가니 오직 병만 많아지고

未有涓埃答聖朝[미유연애답성조] : 아직 임금의 조정에 티끌마저 갚지 못하네.

跨馬出郊時極目[과마출교시극목] : 말 타고 교외에 나가 때로 멀리 바라보니

不堪人事日蕭條[불감인사일소조] : 사람 일이 날마다 쓸슬하여 견딜 수 없네.

 

代宗[대종] 寶應[보응] 원년(762, 4월에 대종 즉위) 두보 51세

 

西山[서산] : 송주, 유주 외곽에 있는 산.

   겨울과 여름 모두 눈이 있어 雪山[설산], 또는 雪嶺[설령]이라고 불리며,

   토번과 접한 곳으로 당시 토번이 자주 침범하였기에 방어해야만 했다.

三城[삼성] : 세 성. 松州[송주], 維州[유주], 保州[보주].

   역사서를 살펴보면, 당시 검남을 두 절도로 나누었는데,

   서산의 세 성은 수루가 늘어서 있어 백성들이 부역에 시달렸다. 

萬里橋[만리교] : 다리 이름. 성도 남문 밖에 있고 費褘[비위]의 고사에서 유래.

遲暮[지모] : 점차 나이를 먹어 늙어 감.

涓埃[연애] : 물방울과 티끌, 아주 작은 것.

聖朝[성조] : 성스러운 조정.

極目[극목] : 눈길을 다하다. 최대한 멀리 바라 봄.

蕭條[소조] : 쓸쓸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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