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

傷秋[상추]

돌지둥[宋錫周] 2024. 3. 30. 08:11

傷秋[상추]    杜甫[두보]

애태우는 가을.

 

村僻來人少[촌벽래인소] : 궁벽한 시골에 오는 사람들 적고

山長去鳥微[산장거조미] : 산은 길어도 가는 새들 많지 않네.

高秋收畫扇[고추수화선] : 하늘 높은 가을 그림 부채 거두고

久客掩荊扉[구객엄형비] : 기다리던 사람 사립문을 닫는구나.

懶慢頭時櫛[나만두시즐] : 게을러도 때 맞추어 머리 빗질하고

艱難帶減圍[간난대감위] : 고되고 어려워 허리띠 줄여 지키네.

將軍思汗馬[장군사한마] : 장군은 빠르게 달리는 말 생각하고

天子尙戎衣[천자상융의] : 천자께서는 항상 전쟁 옷 입었네.

白蔣風飇脆[백장풍표취] : 흰 줄풀은 바람에 부드러워지고

殷檉曉夜稀[은정효야희] : 큰 능수버들 밝은 새벽에 드무네.

何年滅豺虎[하년멸시호] : 어느 해 승냥이와 범이 없어지면

似有故園歸[사유고원귀] : 넉넉히 고향에 돌아 갈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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