畏人[외인] 杜甫[두보]
사람을 꺼려하며
早花隨處發[조화수처발] : 이른 아침 꽃이 핀 곳을 따르니
春鳥異方啼[춘조이방제] : 봄 새는 기이한 장소에서 우네.
萬里淸江上[만리청강상] : 매우 먼 거리의 맑은 강 위에는
三年落日低[삼년락일저] : 세 해 동안 지는 해가 머무렀네.
畏人成小築[외인성소축] : 사람 꺼려하여 작은 집 이루니
褊性合幽棲[편성합유서] : 좁은 성품 조용히 살며 응하네.
門逕從榛草[문경종진초] : 문을 지나 무성한 잡초 따르며
無心待馬蹄[무심대마제] : 말 굽 기다리는 마음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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