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善竹橋[과선죽교] 泗溟堂[사명당]
선죽교를 지나며
山川如昨市朝移[산천여작시조이] : 산천은 옛날과 같은데 세상은 변하여
玉樹歌殘問幾時[옥수가잔문기시] : 옥수에 남은 노래 그때를 조용히 알리네.
落日孤城春草裏[락일고성준초리] : 고성에 해가 지니 미천한 충심이 이는데
祗今惟有鄭公碑[지금유유정공비] : 지금은 오로지 정공의 비석만 있구나.
市朝[시조] : 市井[시정]과 朝廷[조정]
玉樹[옥수] : 아름다운 나무라는 뜻으로, 사람의 몸가짐이나 뛰어난 재능의 비유.
春[준] : 움직이다, 진작하다, 분발하다.
草[초] : 잡초, 시작하다, 미천하다.
裏[리] : 속, 안, 마음심, 충심.
鄭公[정공] : 포은 정몽주. 선죽교에서 이방원 일파에게 시해 당함.
孤城을 古城으로 표기한 시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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