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過善竹橋[과선죽교] 泗溟堂[사명당]

돌지둥[宋錫周] 2016. 12. 21. 12:17

 

          過善竹橋[과선죽교]      泗溟堂[사명당]

               선죽교를 지나며

 

山川如昨市朝移[산천여작시조이] : 산천은 옛날과 같은데 세상은 변하여

玉樹歌殘問幾時[옥수가잔문기시] : 옥수에 남은 노래 그때를 조용히 알리네. 

落日孤城春草裏[락일고성준초리] : 고성에 해가 지니 미천한 충심이 이는데

祗今惟有鄭公碑[지금유유정공비] : 지금은 오로지 정공의 비석만 있구나.

 

市朝[시조] : 市井[시정]과 朝廷[조정]

玉樹[옥수] : 아름다운 나무라는 뜻으로,  사람의 몸가짐이나 뛰어난 재능의 비유.

春[준] : 움직이다, 진작하다, 분발하다.

草[초] : 잡초, 시작하다, 미천하다.

裏[리] : 속, 안, 마음심, 충심.

鄭公[정공] : 포은 정몽주. 선죽교에서 이방원 일파에게 시해 당함.

 

孤城을 古城으로 표기한 시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