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黃溪[유황계]贈金敬夫[증김경부]
南冥 曺植[남명 조식]
황계에서 놀며 김경부에게 주다.
老夫頭面已霜乾[노부두면이상건] : 늙은이의 얼굴과 머리 이미 헛되이 희어져
木葉黃時上得山[목엽황시상들산] : 나뭇 잎 때마침 노래져 산을 탐내어 올랐네.
雙栢有枝柯幹好[쌍백유지가간호] : 두 잣나무에 있는 가지 줄기와 가지 뛰어나
莫言庭際秀芝蘭[막언정제수지란] : 뜰 가의 지초와 난초 뛰어나다 말하지 말게.
又
莫恨秋容淡更踈[막한추용담갱소] : 가을의 경치 더욱 맑게 트임을 한하지 말라
一春留意未全除[일춘류의미전제] : 잠시 봄이 머문 뜻 아직 온전히 덜지 않았네.
天香滿地薰生鼻[천향만지훈생비] : 땅에 가득한 하늘 향기에 코에선 향내 나고
十月黃花錦不如[시월황화금불여] : 10월의 노란 국화는 비단도 미치지 못하리라.
黃溪[황계] : 경남 합천 용주에 황계폭포가 있다.
敬夫[경부] : 金宇宏[김우굉, 1524-1590]의 자, 호는 開岩[개암]
대사간, 대사성, 승지 등을 역임한 문신.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七言絶句[7언절구] 1604년 간행본 인용
曹植[조식 : 1501-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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