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山書事[유산서사] 12-5 李滉[이황]
十二首[12수] 用雲谷雜詠韻[용운곡잡영운]
산을 유람한 일을 쓰다. 12수-5
운곡잡영의 운을 쓰다.
勞農[노농] : 고달픈 농부
山農住山城[산농주산성] : 산에서 농사 지으며 산성에 거주하여
沃土耕非緩[옥토경비완] : 기름진 땅을 늦추지 않고 밭을 갈았네.
如何捨此去[여하사차거] : 어찌하여 지금에 내 쫓아 내버려두니
町疃荊棘滿[정탄형극만] : 빈 터와 채마밭 가시 나무만 가득하네.
欲反畏里胥[욕반외리서] : 돌아가고자 하나 마을 아전이 두려워
非關生理短[비관생리단] : 들어가지 않고 짧게 다스리며 살리라.
雲谷雜詠[운곡잡영] : 朱熹[주희]가 운곡에서 읊은 12편의 시.
雲谷[운곡] : 福建省[복건성] 建陽縣[건양현] 서북쪽 70리 되는 곳.
崇安縣[숭안현]과 접한 곳에 西山[서산]과 대치하고 있는 산 이름.
본래 蘆峯[노봉]이라 불렀으나 朱熹[주희]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글을 읽으면서 이름을 雲谷[운곡]이라 고쳤다.
山農[산농] : 산지에서 짓는 농사, 산 속에 일군 밭에서 짓는 농사.
沃土[옥토] :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영양분이 풍부한 땅.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의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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