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范曄詩[증범엽시] 陸凱[육개]
범엽에게 보내는 시.
折花逢驛使[절화봉역사] : 꽃을 꺾다가 역참의 사신을 만나
寄與隴頭人[기여롱두인] : 농두의 사람에게 함께 부쳐주네.
江南無所有[강남무소유] : 강 남쪽에선 가진 것이 없는지라
聊寄一枝春[요기일지춘] : 에오라지 봄 한 가지를 부친다네.
驛使[역사] : 공문서나 서신을 전달하는 관리.
南北朝[남북조] 시대 남조 宋[송]나라의 陸凱[육개]와 范曄[범엽]은 친한 벗이었습니다.
육개가 江南[강남]에서 매화 한 가지를 북쪽 長安[장안]에 있는
범엽에게 부쳐 보내면서 이 시를 동봉했다고 합니다.
짧은 시지만 진한 사랑이, 우정이 바로 느껴지지요.
이 시 때문에 강남에서 매화나무 가지 하나를 꺾어 보낸다는 뜻을 지닌
‘江南一枝春[강남일지춘]’은 친구에게 선물이나 정표를 보내
우정을 전함을 이르는 말이 되었답니다.
'한시 봄' 카테고리의 다른 글
二日[이일]到維新[도유신]寄金重遠遊俗離山[기김중원유속리산] (0) | 2023.10.15 |
---|---|
田家喜雨[전가희우] 八首-1 (0) | 2023.10.03 |
春山夜月[춘산야월] (0) | 2023.09.20 |
沙堤[사제]冒雨口號[모우구호] (0) | 2023.09.05 |
三五七言[삼오칠언] (0) | 2023.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