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覽物有感[람물유감] 李荇[이행]

돌지둥[宋錫周] 2015. 8. 6. 06:33

 

          覽物有感[람물유감]        李荇[이행]

           만물을 보다 느낌이 있어.

 

庭杏欲黃熟[정행욕황숙] : 뜰의 살구는 노랗게 무르익어 가고

舍桃紅滿枝[사도홍만지] : 버려둔 복숭아 가지마다 붉게 가득하구나.

方知父母意[방지부모의] : 견주어 알겠네 부모님의 마음을

我亦念吾兒[아역염오아] : 나 또한 우리 아이를 마음에 두는구나.

 

容齋集[용재집]  容齋先生集卷之五[용재선생집 5권] 1586년 간행본 

謫居錄[적거록] 弘治甲子夏四月[홍치갑자하4월] 謫忠州以後作[적충주이후작]

적거록 : 귀양살이하며 적다. 연산군 10년[1504] 여름 4월에 충주로 귀양간 후에 지은 글

 

李荇[이행 :1478-1534]  호는 容齋[용재]. 그는 27세[1504] 에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의 복위를 반대하다가 충주, 영남 함안, 거제도로 유배되었는데,

  유배지를 옮길 때마다 충주에서는 謫居錄[적거록], 함안에서는 南遷錄[남천록],

  거제도에서는 海島錄[해도록]의 시집을 남김.

  29세 때 중종반정으로 복권, 이후 50세 우의정, 53세 좌의정에까지 올랐으며,

  다시 김안로의 전횡을 논박하다가 좌천, 55세 때 평안도 함종에 유배되어

  2년 후 그곳에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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