蓮池島上小閣[연지도상소각]
崔監司景肅[최감사경숙]顒[옹]設酌[설작]
栗谷 李珥[율곡이이]
연지의 섬 위 작은 누각에서
경숙 최옹 감사가 주연을 베풀다.
碧沼過疏雨[벽소과소우] : 푸른 연못에 성긴 비가 지나가니
新涼隨雨生[신량수우생] : 서늘한 기운이 비를 따라 생기네.
荷香樽外細[하향준외세] : 연꽃 향기는 술통 밖에 미미하고
林響暝來淸[임향명래청] : 숲을 향하여 맑게 저물어 오네.
銀燭樓臺影[은촉루대영] : 은빛 촛불에 누각과 대의 그림자
秋風去住情[추풍거주정] : 가을 바람에 정취만 머물다 가네.
孤帆明日發[고범명일발] : 외로운 돗단배 내일이면 떠나는데
雉嶽望中靑[치악망중청] : 치악산을 고요한 가운데 바라보네.
景肅[경숙] : 崔顒[최옹]의 자, 호는 南岡[남강].
대사간, 경상감사, 예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
1578년 경상감사가 되어 선정을 베풀었다
栗谷先生全書卷之一[율곡선생전서1권] 詩[시] 上 1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李珥[이이, 1536-1584] : 자는 叔獻[숙헌], 호는 栗谷[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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