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萬瀑洞[만폭동]

돌지둥[宋錫周] 2021. 9. 16. 08:52

萬瀑洞[만폭동]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만폭동에서.

 

萬瀑飛空漱[만포비공수] : 일만 폭포수가 하늘을 씻어내듯 날리며

玉花兩岸薜[옥화양안박] : 옥같은 꽃처럼 양쪽 언덕으로 갈라지네.

蘿相騰拏明[나상들라명] : 담쟁이는 서로 질서있게 뒤섞여 오르고

珠萬斛天不慳[주만곡천불간] : 일만 말의 구슬을 하늘은 아끼지 않네.

散此雲錦屛風間[산차운금병풍간] : 지금 흩어지는 비단 구름 바람 사이를 가리고

快笑仰看雙石硔[쾌소앙간쌍석홍] : 시원스레 웃으며 두 바위 구렁 우러러 바라보니

一洗十年紅塵䗥[일세십년홍진종] : 십년의 속세의 티끌과 옹종이 한반에 씻기는구나.

 

萬瀑洞[만폭동] : 內金剛[내금강]에 있는 계곡.

  표훈사로부터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특히 八潭[팔담]의 경치가 뛰어나다. 

 

梅月堂詩集卷之十[매월당시집권지십] 詩○遊關東錄[시 유관동록] 1583년

金時習[김시습 : 1435-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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