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茅亭雨眺[모정우조]

돌지둥[宋錫周] 2024. 4. 27. 13:38

茅亭雨眺[모정우조]  申光洙[신광수]

띠풀 정자에서 비를 바라보며.

 

散策東皐上[산책동고상] : 산책하고자 동쪽 언덕에 오르니

平蕪遠色連[평무원색련] : 평평한 황무지 연이은 빛 멀구나.

雨中飛白鷺[우중비백로] : 비 오는 가운데 흰 백로 날아가고

山下起蒼烟[산하기창연] : 산 아래에 푸른 안개가 일어나네.

林暎村村水[임영촌촌수] : 시골 마을의 강물에 숲이 비치고

人耕崖崖田[인경애애전] : 언덕과 물가 밭에 사람들 밭 가네.

雜蔬吾亦理[잡소오역리] : 뒤섞인 나물을 나도 또한 다스려

移種草堂前[이종초당전] : 초가집 앞으로 옮겨서 심어보네.

 

石北先生文集卷之三[석북선생문집3권]   詩[시]

申光洙[신광수, 1712-1775] : 자는 聖淵[성연],

   호는 石北[석북]·五嶽山人[오악산인].

   과시의 모범이 된 <관산융마>를 지었다.

   궁핍과 빈곤 속에서 전국을 유람하며

   민중의 애환과 풍속을 시로 절실하게 노래했다.

   1746년 <관산융마>로 2등 급제했고, 1750년 진사에 급제했다.

   이후 시골에서 손수 농사를 지으며 칩거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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