聞澹園郭氏入道山[문담원곽씨이도산] 七首[7수]-3
담원 곽씨가 도산에 들었다는 소문을 듣고.
朴齊家[박제가]
庭樹花肥踏月歸[정수화비답월귀] : 뜰의 나무 넉넉한 꽃 달빛을 밟고 돌아가서
入門如見羽人衣[입문여현우인의] : 문에 드니 깃털 옷 입은 사람을 보는 것 같네.
分明憶得詩中景[분명억득시중경] : 시 가운데 경치가 분명하게 생각나며 만나니
似此胸襟烟火非[사차흉금연화비] : 이와 같이 가슴에 품은 생각 인가는 아니구나.
澹園[담원] : 중국인 郭執桓[곽집환]의 부친
郭泰峯[곽태봉, 호 錦納(금납)]의 거처.
곽집환(호, 繪聲園[회성원])은 홍대용이
1766년 북경에서 돌아오는 길에 교분을 맺게 된
그의 친구 鄧師閔([등사민, 호 汶軒[문헌])을 통해,
자신의 詩稿[시고]인 《繪聲園集[회성원집]》에 대한
조선 명사들의 서문과 아울러,
자기 아버지 거처인 澹園[담원]을 노래한 시를
지어 줄 것을 요청.
박지원의 담원 팔영은 이에 호응하여 지은 시로,
유득공과 박제가 등도 같이 참여함.
泠齋集 卷1[영재집 1권]
胸襟[흉금] : 가슴속에 품은 생각.
烟火[연화] : 연기와 불, 吹煙[취연].
도교에서 말하는 火食[화식], 人煙[인연]. 人家[인가].
곽집환에게 보낸 박제가의 편지에 의하면,
이는 영조 49년(1773)의 일로 짐작된다.
貞蕤閣文集 卷4[정유각문집 4권]
與郭澹園[여곽담원] 附答書[답부서]
박지원의 避暑錄[피서록]은 《열하일기》에 실려 있다.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 : 자는 次修[차수]·在先[재선]·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貞蕤[정유]·葦杭道人[위항도인]
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
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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