聞澹園郭氏入道山[문담원곽씨이도산] 七首[7수]-5
담원 곽씨가 도산에 들었다는 소문을 듣고.
朴齊家[박제가]
靑綾手榻米元章[청릉수탑미원장] : 푸른 비단에 미원장의 글을 손수 모사하여
深篋猶傳萬里香[심협유전만리향] : 상자 깊숙히 마땅히 전하니 만리에 향기롭네.
坡老當年心似鐵[파로당년심사철] : 소동파도 그 당시에는 마음이 쇠와 같았는데
白頭那得記篔簹[백두나득기운당] : 흰 머리로 어찌 왕대나무 기록하여 깨달을까.
澹園[담원] : 중국인 郭執桓[곽집환]의 부친
郭泰峯[곽태봉, 호 錦納[금납]의 거처.
곽집환(호, 繪聲園[회성원])은 홍대용이
1766년 북경에서 돌아오는 길에 교분을 맺게 된
그의 친구 鄧師閔([등사민, 호 汶軒[문헌])을 통해,
자신의 詩稿[시고]인 《繪聲園集[회성원집]》에 대한
조선 명사들의 서문과 아울러,
자기 아버지 거처인 澹園[담원]을 노래한 시를
지어 줄 것을 요청.
박지원의 담원 팔영은 이에 호응하여 지은 시로,
유득공과 박제가 등도 같이 참여함.
泠齋集 卷1[영재집 1권].
靑綾[청릉] : 푸른 비단.
元章[원장] : 宋나라 未芾[미불, 1051-1105]의 자, 행서의 달인.
천성이 기이한것을 좋아하여 無爲軍[무위군]을 맡아
처음 州廨[주해]에 들어가자 立石[입석]을 보고
자못 기이하게 여겨 袍笏[포홀]을 가져 오라 하여
그 돌에 절하고 石丈[석장]이라 불렀다 한다. 燕語[연어].
坡老[파로] : 蘇軾[소식], 蘇東坡[소동파].
곽집환에게 보낸 박제가의 편지에 의하면,
이는 영조 49년(1773)의 일로 짐작된다.
貞蕤閣文集 卷4[정유각문집 4권]
與郭澹園[여곽담원] 附答書[답부서]
박지원의 避暑錄[피서록]은 《열하일기》에 실려 있다.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 : 자는 次修[차수]·在先[재선]·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貞蕤[정유]·葦杭道人[위항도인]
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
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
'박제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聞澹園郭氏入道山[문담원곽씨이도산] 七首[7수]-7 (0) | 2025.05.20 |
---|---|
聞澹園郭氏入道山[문담원곽씨이도산] 七首[7수]-6 (1) | 2025.05.13 |
聞澹園郭氏入道山[문담원곽씨이도산] 七首[7수]-4 (0) | 2025.04.01 |
聞澹園郭氏入道山[문담원곽씨이도산] 七首[7수]-3 (0) | 2025.03.29 |
聞澹園郭氏入道山[문담원곽씨이도산] 7-2 (0) | 2025.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