絶句[절구] 李穡[이색]
절구
江山渺渺入吾樓[강산묘묘입오루] : 강과 산 아득히 멀리 나의 누각에 드는데
白髮鏡中非一秋[백발경중비일추] : 거울 속 백발은 한결같은 세월이 아니구나.
自古急流難勇退[자고금류난용퇴] : 예로부터 급류에서 용퇴하긴 어렵거니와
汝今多病可歸休[여금다병가귀휴] : 너는 지금 병이 많으니 가히 돌아가 쉬게나.
急流勇退[급류용퇴] : 벼슬자리에서 제 때 물러남.
한창 전성기일 때 결단성 있게 (관직 따위에서) 물러남.
宋[송]나라 고승이 錢若水[전약수]를 보고 말하기를
"이 사람은 급류에서 용감히 물러날 사람이다."고 했는데,
뒤에 전약수가 과연 벼슬이 樞密院[추밀원] 副使[부사]에 이르러
40의 나이로 즉시 물러났던 데서 온 말.
官途[관도]에서 한창 得意[득으]했을 때
미련 없이 과감하게 물러나는 것을 비유.
牧隱詩藁卷之十六[목은시고16권] 詩[시]
李穡[이색, 1328-1396] : 자는 穎叔[영숙], 호는 牧隱[목은].
1395년(태조 4)에 韓山伯[한산백]에 봉해지고,
이성계의 출사 종용이 있었으나 끝내 고사하고
이듬해 驪江[여강]으로 가던 도중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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