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冠岳山[등관악산] 柳麟錫[유인석]
관악산에 올라
行筇拄到白雲間[행공주도백운간] : 지팡이 의지해 흰 구름 사이에 이르러
坐見長空鳥影閒[좌견장공조영한] : 긴 하늘 앉아서 보니 새의 모습 한가롭네.
對西中國連平海[대서중국연평해] : 서쪽 마주한 중국과 평평한 바다 맞닿고
拱北王城冠衆山[공북왕성관중산] : 북에 두른 왕성에 뭇 산중에 으뜸이로다.
五江舟楫春風遠[오강주즙준풍원] : 오강의 배 노를 저어 봄 바람에 멀어지고
列郡人烟夕照還[열군인연석조환] : 늘어선 고을 밥 짓는 연기 저녁을 알리네.
俯仰乾坤知廣大[부앙건곤지광대] : 하늘과 땅을 부앙하니 넓고 뛰어남 알겠고
胡爲庸碌作羞顔[호위용록작수안] : 어찌 미련하게 부끄러운 얼굴을 지으랴 ?
五江[오강] : 서울 근처에 중요한 나루가 있던 한강, 용산, 마포, 현호, 서강의 다섯 군데의 강가 마을을 이르던 말.
人煙[인연] : 밥 짓는 연기.
俯仰[부앙] : 아래를 굽어보고 위를 우러러 봄.
庸碌[용록] : 어리섞고 미련함.
毅菴先生文集卷之一[의암선생문집1권] 詩[시] 1917년간행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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