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中[병중]久沒詩思[구몰시사]
張好古令公赴京[장호고령공부경]
要別語[요별어]不敢虛[불감허]勤敎草奉[근교초봉]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병든 중에 시의 흥취에 빠진지 오랜데
호고 장만 영공이 연경에 감에
이별시를 요구하여 감히 비우지 못해
힘써 타일러 초고를 바치다.
事難中外政須人[사난중외정수인] : 안과 밖의 일이 어려워 사람을 정사에 임용하여
祈奏爲殷簡益新[기주위은간익신] : 성하게 되길 아뢰고 고하려 새로운 편지 더했네.
共倚長材輸柳幕[공의장재수류막] : 함께 의지한 재능있는 이에게 버들 가지 보내니
却煩飛蓋向楓宸[각번비개향풍신] : 도리어 시끄럽게 하늘을 날 듯 대궐로 향하였지.
關城雪積經殘臘[관성설적경잔랍] : 관문의 성에 눈은 쌓이고 남은 섣달이 지나가니
帝里花開見晩春[제리화개견만춘] : 제리(연경)에는 꽃들이 피고 늦은 봄을 만나리라.
好奉聖恩歸趁早[호봉성은귀진조] : 성은을 기꺼이 받들어 좀더 일찍이 돌아오시어
東南民庶候征輪[동남민서후정륜] : 동 남쪽의 여러 백성들이 떠나간 수레 기다리네.
好古[호고] : 張晩[장만,1566-1629]의 자, 호는 洛西[낙서].
병조판서 및 팔도 도원수 등을 역임. 바로 앞의
奉送張好古令公按節關北[봉송장호고령공안절관북] 참조.
柳幕[유막] : 버드나무 장막, 휘늘어진 버들가지를 비유.
楓宸[풍신] : 임금의 궁전. 漢[한] 나라의 궁전에 단풍나무가 많았던 데서 유래.
帝里[제리] : 帝都[제도], 京都[경도], 연경, 장안.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 본관은 廣州[광주], 자는 明甫[명보],
호는 漢陰[한음]. 타고난 文才[문재], 뛰어난 행정력,
곧은 성품으로 미증유의 국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선 유능한 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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