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堂偶吟[옥당우음] 李恒福[이항복]
옥당에서 우연히 읊다.
一鳥孤鳴坐嗒然[일조고명좌탑연] : 어느 새가 외로이 울기에 우두커니 앉으니
直廬如寺吏如禪[직려여사리여선] : 직려는 사찰 같고 아전은 좌선하는것 같네.
斜陽斂斂暮寒集[사양염렴모한집] : 지는 햇볕 거두어 숨고 저물녘 추위 모이여
雪樹冬靑凝碧烟[설수동청응벽연] : 사철나무 눈을 막아 푸른 안개 엉기는구나.
玉堂[옥당] :
嗒然[탑연] : 아무 생각없이 우두커니 앉아 있는 모양,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直廬[직려] : 고을 집을 지키거나 관청에서 당직을 서는 집.
樹[수] : 나무, 심다, 세우다, 막다.
冬靑[동청] : 사철나무.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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