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瀛國公第盆梅[영국공제분매] 權漢功[권한공]

돌지둥[宋錫周] 2015. 1. 9. 08:33

 

       瀛國公第盆梅[영국공제분매]          權漢功[권한공]

        영국공집의 분재 매화

玉瘦瓊憔意未平[옥수경초의미평] : 작고 가녀린 파리한 옥같이 풍정을 갖추지 못하여

岀塵仙骨更輕盈[출진선골갱경영] : 티끌에어난 신선의 모습인양 더욱 가냘프구나.
細看不是春風面[세간불시춘풍면] : 자세히 보면 그것은 봄바람을 만나지 못하고
萬里明妃雪裏行[만리명비설리행] : 왕소군이
만 리 눈 속으로 가는 듯하네.....

明妃[명비]漢[한] 나라 宮女[궁녀] 王昭君[왕소군]

晋[진] 나라 사람들은 明妃[명비]라 불렀습니다.

그것은 漢 武帝[한 무제]의 아버지 이름이 昭[소]인 때문에

昭[소]明[명]으로 바꾸었지요.

昭君[소군]匈奴[흉노]의 임금에게 시집갈 때에

기색이 憔悴[초췌]하였을 것이라 하여 매화에 비유한 것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