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황

濯纓潭泛月[탁영담범월] 退溪 李滉[퇴계 이황]

돌지둥[宋錫周] 2019. 5. 28. 08:17

濯纓潭泛月[탁영담범월]   退溪 李滉[퇴계 이황]

탁영담에 달이 뜨니

十月十六日。同大成,大用,文卿[10월 16일 대성 대용 문경과 함께]


臺上初看月色多[대상초간월색다] : 대 위에서 처음 보는 달 빛은 뛰어나고

臺前呼酒泛金波[대전호주범금파] : 대 앞에 술을 부르니 금빛 물결 떠있네.

疑乘夜雪尋溪興[의승야설심계흥] : 흰 밤에 오르듯이 흥겹게 시내를 찾으니

似傍銀河接海[사방은하접해사] : 가까이 보이는 은하에 바다 뗏목 빠르네.

桂棹歌殘懷渺渺[계도가잔회묘묘] : 월계수 노저어 남은 노래 아득히 보내고

羽衣夢見笑呵呵[우의몽견소가가] : 날개 옷이 꿈에 보이니 껄껄 웃어 비웃네.

年年十月風流事[연년시월풍류사] : 해마다 시월이 되면 운치스러운 일들에

莫恨新秋有障魔[막한신추유장마] : 새 가을을 한탄 말게 마귀 막는법 많으니.

夏秋之交。予例屛溪上 여름과 가을이 바뀜에 나는 시내가에서 숨어 지낸다..


査。一本。作槎 : 査[사]를 다른 본에는 槎[차]로 지었다.


마지막 구는 풀이가 원만하지 않습니다.



退溪先生文集卷之三[퇴계선생문집3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