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子中閒居二十詠[화자중한거이십영] 20-20 退溪 李滉[퇴계 이황]
자중 鄭惟一[정유일]의 閒居[한거]에 화답하여 20수를 읊다 . 20
種松[종송] 소나무를 심고.
嶺上蒼蒼盡對楹[영산창창대진영] : 고개 위에 푸르게 우거져 다만 기둥 마주하다가
移根何事下崢嶸[이근하사하쟁영] : 어떠한 일로 뿌리 옮겨 가파른 산에서 내려왔나.
山苗枉使校長短[산묘왕사교장단] : 산의 모종은 멋대로 굽어 길고 짧음을 따지는데
院竹何如作弟兄[원죽하여작제형] : 담장의 대나무는 어찌하여 형과 아우를 만드나.
風雨震凌根不動[풍우진릉근부동] : 비 바람과 심한 벼락에도 뿌리는 움직이지 않고
雪霜凍裂氣餘淸[설상동렬기여청] : 눈과 서리에 얼어 찢겨도 맑은 기백은 남아있네.
誰知喜聽茅山隱[수지희청모산은] : 산에 숨은 띳집에서 즐기어 들음을 누가 알리오
隴上和雲有宿盟[농상하운유숙맹] : 고개 위 구름과 서로 응하는 오래된 약속이 있네.
退溪先生文集卷之三[퇴계선생문집3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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