洗釖亭水上[세검정수상]余結趺石坡草畫處[여결부석파초화처]
朴齊家[박제가]
세검정 물 위에서 나는 석파가 초원을 그린 곳에 가부좌로 앉아서.
出郭二三里[출곽이삼리] : 성곽에서 나온지 이 삼리 뿐인데도
胸中略有詩[흉중략유시] : 마음 속에는 다스린 시 넉넉하구나.
可憐眞物態[가련진물태] : 가엾게도 만물의 모습은 뚜렷한데
不襲古姸媸[불습고연치] : 예전의 곱고 추함을 숨기지 않았네.
小硏泉聲歷[소연천성력] : 작은 벼루에는 샘물 소리 뚜렷하고
空鞋菊影窺[공혜국영규] : 곤궁한 신발은 국화 그림자 엿보네.
後人應見異[후인응견리] : 후세 사람 아마도 다르게 보겠지만
此刻定如斯[차각정여사] : 지금 시각엔 모두 같이 편안하리라.
洗釖亭[세검정] : 洗劍亭[세검정]인지 확인 못함.
石坡[석파] : 金龍行[김용행, 1753-1778]의 호. 자는 舜弼[순필]
李德懋[이덕무], 柳得恭[유득공], 朴齊家[박제가] 등과 더불어
詩文書畵[시문서화]를 즐기며 각별히 교유했으나 어려서부터의 지병으로 26세로 요절.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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