沃野縣客舍[옥야현객사]
次韻板上蔡學士寶文梨花詩[차운판상채학사보문이화시]
李奎報[이규보]
옥야현 객사에서
현판 위의 학사 蔡寶文[채보문]의 梨花詩[이화시]를 차운하다.
처음엔 가지 위에
눈이 붙어 빛나나 의심했는데
맑은 향기를 독차지 하니
무릇 꽃인 줄 알리라.
初疑枝上雪黏華[초의기상설첨화]
爲有淸香認是花[위유청향인시화]
한매를 다시 만나니
옥같은 얼굴 깨끗하고
짙은 살구나무 아름다운 받침
뽐내는 그를 비웃네.
鬬却寒梅瓊臉潔[투각한매경검결]
笑他穠杏錦趺奢[소타농행금부사]
푸른 나무를 뚫고 날아 오니
보기가 수월하고
떨어져 버려 흰 모래에 섞이니
알기가 어렵구나.
飛來易見穿靑樹[비래이견천청수]
落去難知混白沙[낙거난지혼백사]
아름다운 사람 흰 팔뚝의
비단 소매를 열고서
희미한 웃음을 머금고
정이 많음을 원망하네.
皓腕佳人披練袂[호완가인피련몌]
微微含笑惱情多[미미함소번정다]
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동국이상국전집제10권] 古律詩[고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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