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速古里站[속고리참]

돌지둥[宋錫周] 2021. 3. 27. 17:53

速古里站[속고리참]  金時習[김시습]

속고리 역마을

 

小站依山麓[속참의산록] : 작은 역마을은 산의 산기슭에 의지하고

靑蕪入館門[청무입관문] : 푸르게 무성한 풀이 객사 문에 들었네.

短亭松樹老[단정송수로] : 짧은 정자는 늙은 소나무가 막아서고

古道薺花繁[고도제화번] : 옛날의 길에는 냉이 꽃이 무성하구나.

西崦人家遠[서암인가원] : 서쪽의 산은 사람 사는 집들과는 멀고

東皐麥浪飜[동고맥락번] : 동쪽 언덕에는 보리 물결이 나부끼네.

明朝行峽路[명조행협로] : 내일 아침에는 골짜기 길로 다니면서

剩聽蜀禽冤[잉청촉금원] : 더구나 소쩍새의 원통함 들어야하네.

 

西崦[서엄] : 西崦家[서엄가], 두보의 赤谷西崦人家詩[적곡서엄인가시]에

  鳥雀依茅茨[조작의모자] : 참새들은 띠 지붕에 노닐고 

  藩籬帶松菊[번리대송국] : 울타리엔 솔과 국화가 섞이었네. 

  如行武陵暮[여행무릉모] : 마치무릉의 저문 경치와도 같아  

  欲問桃源宿[욕문도원숙] : 무릉 도원 방문하여 묵고 싶구나.

  杜少陵集[두소릉집]

 

梅月堂詩集卷之九[매월당시집구권] 詩[시]遊關西錄[유관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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