池荷[지하] 洪宇遠[홍우원]
못의 연꽃
濃華低咲艶姬顏[농화저소염희안] : 짙고 화려하게 구부려 웃으니 빛깔 아가씨처럼 곱고
大葉高擎碧玉盤[대엽고경벽옥반] : 큰 잎을 높이 들어 올리니 푸른빛의 옥 쟁반이로구나.
憑欄日暮悠悠意[빙란일모유유의] : 해가 저물어 난간에 기대보니 생각은 여유가 있는데
奈此秋風白露寒[나차추풍백로한] : 어찌 지금 가을 바람이 불어 흰 이슬을 싸늘하게하나.
南坡先生文集卷之一[남파선생문집1권]
詩○七言絶句[시 7언절구]
洪宇遠[홍우원 : 1605-1687], 자는 君徵[군징], 호는 南坡[남파].
이조판서, 우참찬, 공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