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치시존범기개[病齒時存凡幾箇] : 병든 이빨 있은 들 몇개나 남았는지 ?
쇠모일락허다경[衰毛日落許多莖] : 시든 백발 날마다 빠지니 몇 가닥 있을런고.....
좌상수수유면의[坐常垂首惟眠意] : 앉으면 늘 졸음이 쏟아져 잠잘 생각 간절하고
기첩부요자통성[起輒扶腰自痛聲] : 일어나려면 허리잡고 아이쿠 소리 절로나오네.....
어리디 어린 돌지둥의 푸념을 용서 바랍니다......
숙종 임금 때 문인 조 태채 선조님의 歎衰[탄쇠]라는 시 입니다.
나이 듦이 서러워 애닲은 심정을 표현해 주신 글을 감상해 봅니다.
첨구[添句]하네요.....
노년침사미전성 [老年寢事未全成] : 늙은이 되어 잠들기 어려우니
초야혼혼후야청 [初夜昏昏後夜淸] : 초저녁엔 꾸벅 꾸벅..... 깊은 밤엔 말똥 말똥
부모생각 자식생각
살아갈날 창창하고 통장잔고 바닥나고
일용직도 자리싸움 새벽같이 쏘다녀도
나이먹은 노친이라 쓰임새도 없어지고
시시콜콜 구인광고 들여본들 해당없소
어찌하다 이리되어 신세타령 웬말이오
위정자들 선거판에 왈가왈부 신세타령
들어줄놈 하나없고 오늘밤도 한숨쉬며
이리뒤척 저리뒤척......
그녀에게 고백하오.!
쪼깨 양보하여 나라살림 챙겨주오
돌지둥의 간절간절 소망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