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晦庵先生韻[차회암선생운] 4-2
柳成龍[유성룡]
회암(주자)선생의 운을 차하다. 4수-2
宇宙何廣大[우주하광대] : 우주란 것은 어찌나 넓고도 크던지
吾身恨非夫[오신한비부] : 나의 몸이 장부가 아님을 한탄하네.
早年讀聖經[조년독성경] : 젊은 나이에 성스런 경서 읽었어도
中歲違壯圖[중세위장도] : 장년의 나이엔 큰 포부가 어긋났네.
蹉跎遂不振[차타수부진] : 시기 놓치고 마침내 떨치지 못하고
髮短形貌癯[발단형모구] : 머리털 빠지고 생긴 모양 파리하네.
紛紛度朝夕[분분도조석] : 어수선하게 아침 저녁이 건너가도
靜念一事無[정념일사무] : 고요히 생각하니 하나의 일도 없구나.
晦庵[회암] : 朱熹[주희, 1130-1200]의 호, 元晦[원회], 仲晦[중회], 晦翁[회옹],
雲谷老人[운곡노인], 遯翁[둔옹], 朱子[주자], 朱夫子[주부자], 朱文公[주문공],
宋太師徽國文公[송태사휘국문공].
壯圖[장도] : 크게 도모하는 계획이나 포부.
蹉跎[차타] : 미끄러져 넘어짐, 시기를 놓침, 일을 이루지 못하고 나이가 많아짐.
西厓先生文集卷之一[서애선생문집1권] 詩[시]
柳成龍[유성룡, 1542-1607] : 자는 而見[이현], 호는 西厓[서애]. 의성 출생.
李滉[이황]의 문인. 金誠一[김성일]과 동문수학.
저서로 西厓集[서애집], 懲毖錄[징비록]외 다수가 있다.
21세에 별시문과 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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