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 송남수

松潭口占[송담구점]

돌지둥[宋錫周] 2015. 1. 20. 18:17

 

            松潭口占[송담구점]    宋柟壽[송남수]

               송담을 즉석에서 읊다.         

 

西潭月欲沉[서담월욕침] : 서쪽 못에 달이 빠지려 하니

山客眠初覺[산객면초각] : 산 사람 잠을 자다 비로소 잠을 깨네.

拓戶坐三更[척호좌삼경] : 대문을 열고 한 밤중에 앉았노라니

深林哭射豹[심림곡사표] : 우거진 숲에 화살맞은 표범 우는구나.

 

松潭[송담] : 公州[공주] 沙寒里[사한리] 下沙[하사]에 있던 못.

       송남수 어른께서 1615년(당시 79세) 이곳에 披雲菴[피운암]을 짓고

       그 앞에 못을 파서 松潭[송담]이라 이름 붙이고 본인의 호로 삼으심.

口店[구점] : 즉석에서 시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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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潭集[송담집]  卷之一[권지일]  五言絶句[오언절구] 1686년 간행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