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담 송남수

草堂卽事[초당즉사]

돌지둥[宋錫周] 2015. 1. 20. 18:41

 

               草堂卽事[초당즉사]         宋柟壽[송남수]

              

山檻雨新晴[산함우신청] : 절의 난간에 내리던비 비로소 개이니   

竹西流朗月[죽서류랑월] : 서쪽의 대밭에 밝은 달빛이 흐르네.

候蟲那忍聞[후충나인문] : 제철 벌레소리 어찌 차마 들을까 ?

心緖轉悽絶[심서전처절] : 마음 속 생각은 더욱 처절하구나.

 

候蟲[후충] :어떠한 철에만 나왔다가 그 철만 지나면 없어지는 벌레.

心緖[심서] : 마음속의 생각

悽絶[처절] : 酷[참혹]하리 만큼 구슬픔, 더할 나위 없이 慘[처참]함, 너무 슬퍼하여 기절할 것 같음.

  

松潭集[송담집]  卷之一[권지일]  五言絶句[오언절구] 1686년 간행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