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東郊[동교]

돌지둥[宋錫周] 2022. 4. 23. 17:35

東郊[동교]

朴齊家[박제가]

동쪽에 있는 들, 동대문 밖.

 

春禽多舌柳多絲[춘금다설류다사] : 봄 날에 새 소리 뛰어나고 버들 실은 아름다운데

遊子紅閨暫別離[유자홍규잠별리] : 일 없는 나그네 여인의 거처에서 잠시 떨어지네.

節序平分如此晩[절서평분여차만] : 절기의 차례 편안히 나뉘어 이와 같이 저무는데

路歧無數自前悲[노기무수자전비] : 수 없이 많은 갈림 길의 앞에서 참으로 슬프구나.

三叉流水潺湲響[삼차류수잔원향] : 세 갈래로 흐르는 강물은 졸졸졸 맑게 흐르는데

一髮雲山綽約姿[일발운산작약자] : 구름 산 같은 한가닥 머리털 아리땁고 유순하네.

行到蘼蕪最深處[행도미무최심처] : 가는 곳마다 이르니 향초는 깊은 곳에 으뜸이니

有誰思我獨過時[유수사아독과시] ; 누가 있어 나를 생각하며 홀로 때맞추어 지나갈까.

 

遊子[유자] : 나그네, 일정한 직업 없이 놀고 지내는 사람.

紅閨[홍규] : 아름답게 꾸민 여자가 거처하는 곳.

節序[절서] : 절기의 차례.

蘼蕪[미무] : 약초 또는 향초 이름.

   여름에 작은 흰 꽃이 피고 맑은 향기가 있다. 白芷[백지]라고도 한다.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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