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江南[망강남] 吳文英[오문영]
강남을 바라보며
三月暮[삼월모] : 삼월은 저물어가고
花落更情濃[화락갱정농] : 꽃이 지니 정은 더욱 짙어지네.
人去鞦韆閑掛月[인거추천한괘월] : 그 사람이 가니 그네엔 달만 걸려 한가하고
馬停楊柳捲嘶風[마정양류권시풍] : 말이 머물던 수양 버들에 바람이 울음 거두네.
提畔畵船空[시반화선공] : 떼지어 나는 물가에 그림 같은 배 쓸쓸하구나.
懨懨醉[염염취] : 편안하고 나른하게 취하여
盡日小簾櫳[진일소렴롱] : 해가 다하니 난간의 주렴을 주의하네.
宿燕夜歸銀燭外[숙연야귀은촉외] : 오래된 제비 저녁에 은 촛불 밖으로 돌아오고
流鶯聲在綠陰中[유앵성재록음중] : 푸른 그늘을 속을 찾던 꾀꼬리 겨우 소리내네.
無處覓殘紅[무처멱잔홍] : 남은 붉은 빛 찾아볼 곳이 없구나.
望江南[망강남] : 곡조명.
吳文英[오문영, 1200 ?-1262 ?] : 자는 君特[군특]. 호는 夢窗[몽창], 覺翁[각옹]. 본성 翁[옹]씨.
浙江省[절강성] 출신. 오씨 집안에 양자로 들어간 것으로 추측된다.
가곡의 作詞[작사]에 뛰어났으며, 형 翁應龍[옹응룡] 및 동생 翁元龍[옹원룡]과 함께
시와 사의 작가로서 유명하다.
30세 무렵인 1233년 蘇州[소주]의 倉司[창사, 쌀창고의 관리관]가 되었으나,
1243년 사직하고 杭州[항주]로 옮겼으며, 이후 항저우와 쑤저우에서
권력자의 식객으로 어렵게 지내다가 죽었다. 스스로 작곡도 하였는데,
그의 사곡은 음률면에서 밝으며 작풍은 정교하고 纏綿[전면, 칭칭 얽힘]하여
南宋[남송]의 아름다운 詞風[사풍]의 대표적 작가로서,
북송의 周邦彦[주방언]과 비교된다.
또 같은 시대의 周密[주밀, 호는 草窗(초창)]과 함께 ‘二窗[이창]’이라 불렸다.
그의 詞集[사집]은 《夢窗甲乙丙丁稿[몽창갑을병정고]》 또는 《夢窗詞[몽창사]》라 불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吳文英[오문영]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양만리,소식,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送和甫至龍安微雨因寄吳氏女子[송화보지용안미우인기오씨녀자] (0) | 2024.05.10 |
---|---|
苔[태] (0) | 2024.05.08 |
出塞行[출새행] (2) | 2024.04.24 |
洗兒戱作[세아희작] (0) | 2024.04.01 |
春情[춘정] (0) | 2024.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