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川大士李[춘천대사이]安[안]崔三君子[최삼군자]
聞余遊淸平[문여유청명]爲來相訪[위래상방]
離坐盤石[이좌반석]
欲移家僦居[욕이가추거]以送餘年[이송여년]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춘천의 큰선비 이씨, 안씨, 최씨 세 군자가
청평사에서 내가 노닌다는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찾아와
반석 위에 나란히 앉았는데,
나는 그 곳으로 셋집을 얻어 이사하여 여생을 보내고 싶었다.
晩計昭陽下[만년소양하] : 만년의 계획은 소양강 아래 와서
同君老一竿[동군로일간] : 그대와 함께 낚시대 하나에 늙는것이네.
勿憂生事薄[물우생사박] : 사는 일이 야박하다 근심하지 말게나
自有浮來山[자유부래산] : 자연히 부래산이 넉넉하다네
州北有孤島[주북유고도]號浮來山[호부래산]
俗傳[속전]流自狼川[유자랑천]
故土著貧而僦民富[고토착빈이우민부]
고을의 북쪽에 외로운 섬이 있어 부래산이라 부르는데,
세속에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 산이 낭천에서 흘러왔기 때문에
토착민들은 가난하고, 우거하는 백성들이 부자가 된다고 한다.
浮來山[부래산] : 申緯[신위]의 貊錄一[맥록1]에
孤山臺一名浮來峯[고산대일명부래봉] : 고산대를 일명 부래봉이라 하며
在府西北十里大野中[재부서북십리대야중] : 춘천부 서북쪽 십리
큰 벌판 가운데 있다. 라고 기록 돠어 있다.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李恒福[이항복, 1556-1618] : 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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