敬步諸賢韻[경보제현운] 2 宋時烈[송시열]
삼가 여러 점잖은 분들의 운을 뒤따르다.
辛巳[신사] : 1641년 인조 19년
其二
吁嗟末路轉紛綸[우차말로전분륜] : 아 한탄하네 말로에 도리는 어지럽게 구르고
晦却君臣父子倫[회각군신부자륜] : 도리어 군신과 부자의 윤리 어두워 지는구나.
禮樂百年箕子國[예악백년기자국] : 예와 음악으로 다스린 백년 기자의 나라였고
車書萬里大明人[차서만리대명인] : 수레와 글은 만리까지 큰 명나라 사람이었네.
此心倘可明於水[차심당가명어수] : 이 마음을 가히 빼어난 물에 의지해 밝힌다면
我面如何上得塵[아면여하상극진] : 내 얼굴에 어떻게하여 티끌을 얻어 오르겠나.
身外許多渾不管[신외허다혼불관] : 몸 밖의 허다한 혼탁함을 다스리지 않으니
窓前白日眼前春[창전백일안전춘] : 창 앞에는 밝은 해에 눈 앞에는 봄이로구나.
末路[말로] : 사람의 일생가운데 마지막 무렵, 망하여가는 마지막 무렵.
宋子大全卷四[송자대전4권] 詩[시]○七言律詩[칠언률시]
송시열[1607-1689]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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